내가 모델링팩을 처음 알게된 건 5년 전 시드물에서 모델링팩을 구매하면서부터였다.
피부과에 가면 이거를 몇 만원씩 돈 주고 한다길래 궁금증에 집에서 셀프로 해보았다.
그리고 시드물꺼를 무난하게 다 쓰고난 후 괜찮은듯 싶어 '모델링팩' 하면 가장 유명한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을 또 구매해보게 되었다.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 VS 시드물 아크바이 모델링팩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린제이 모델링팩은 2년전 쯤 구매해서 아직까지도 사용중이다.(다 써가는 중이긴 함)
그 이유는
나랑 안 맞기 때문.
린제이 모델링팩 가격은 시드물과 비교했을 때 대략 3배정도 더 비쌌다. 그래서 이게 과연 3배의 값어치를 할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구매하긴 했는데, 뭐 성분이 좋고 안 좋고 떠나서 일단 내 피부에 맞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뭐가 안 맞았냐?"
내가 티트리랑 잘 안 맞는 피부였다. 티트리는 트러블에 워낙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티트리 마스크팩, 티트리 팩 등을 많이 사용해보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한번도 트러블이 진정된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린제이 티트리팩만 쓰면 진정이 아닌 되려 트러블이 나니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3회, 4회, 5회를 쓰다가 "아 내가 티트리 성분이랑 안 맞는 피부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도 일단 산 건 아까우니 동생에게 쓰라고 줬다.)
두번째. 평소에 피부가 민감해서 특히 겨울에 추운 공기에 나갔다 실내에 들어오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얼굴이 엄청 열이 오르는 타입인데 이 쿨티트리 모델링팩을 쓰면 딱 겨울에 밖에 나갔다 들어온 것마냥 다 벗겨냈을 때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시원한 성분(?)이 있다보니, 갑자기 떼내고 평소와 같은 온도를 마주했을 때 내 피부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건 모델링팩뿐만 아니라 가~끔 타 마스크팩을 쓸 때 똑같이 느꼈던 적이 있는데, 마스크팩도 어떤 건 진정이 잘 되고, 어떤 건 유독 열이 오르고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나한테 맞고 안 맞는 팩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린제이 모델링팩을 사용하면
1. 트러블이 남
2. 피부가 달아오름
이 두가지 반응으로 나에겐 최악의 팩이었다.
시드물 아크바이 모델링팩
시드물꺼는 220g짜리 작은거 하나 사서 썼다가 괜찮아서 대용량인 1kg 짜리를 또 구입했다.
막 엄청 좋다! 는 아닌데 각질 제거, 홍조 제거, 모공 조임 등에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 근데 쓰면 쓸수록 아 뭔가 조금 더 좋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싶은 느낌? 큰 단점은 없지만 가성비가 워낙에 좋은만큼 피부과에서 받는 드라마틱한 느낌까진 아니다.
그치만 집에서 이 가격으로 이정도 셀프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사실 말이 안 된다.
결론 : 시드물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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