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레이즈 사용법 및 후기
어플레이즈라고 용도, 목적, 취향에 맞게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해주는 앱이 있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라떼는 얘기지만 예전에는 노래 감상을 몽키, 파도, 세이클럽 이런 걸로 듣곤 했죠^^ 현재는 멜론, 바이브, 지니 등 다양한 뮤직앱이 있지만 또 최근에는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광고없이 음악을 재생해서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유튜브만 해도 목적에 맞는 음악 채널이 무수하게 많은 지라 이제는 굳이 이용권을 끊으며 멜론과 같은 음악앱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플레이즈 라는 새로운 음악앱이 또 출시되었습니다. 이용하고 있는 KT에서 어플레이즈 한달 무료 이용권을 주니, 이용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따라서 제가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히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플레이즈란?
어플레이즈란 AI기반으로 공간별 최적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멜론이나 바이브와 같은 뮤직앱에서도 이용자의 자주 듣는 노래 분야를 인식하여 이용자가 좋아할법한 음악을 추천하고, "활기찬" 또는 "조용한" 분위기 등을 선택하여 노래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어플레이즈가 타 뮤직앱과 다른 차별성이 무엇일지가 궁금했습니다.
당장 내가 '센치한 가을 분위기의 노래가 듣고싶다' 한다면 유튜브에만 검색해도 "여유로운 가을 카페 분위기 노래"와 같은 컨텐츠들이 무수하게 뜨기 때문이지요.
어플레이즈는 차량용 매장용과 같은 "한 공간 안에서 듣는 노래"가 목적이기 때문에 차를 소유한 자, 매장을 운영하는 자가 주이용자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주이용자가 아닙니다. 차량용을 선택한다면 반드시 차 번호를 기재해야 하고, 매장용을 선택한다면 사업장 주소와 사업자번호까지 입력을 해야했습니다. 입력을 하지 않으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살짝 당황스럽더군요. 공간이라는 것이 꼭 차량과 매장뿐만이 아닌 집이 될 수가 있는 것인데 말이죠. 아무튼 주 이용객이 딱 두 분류라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플레이즈 사용법
차량용 또는 매장용을 선택하였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화면은 위와 같습니다. 예시로 차량용을 선택했을 때 화면을 가져와봤는데요.
어떤 용도로 차를 타고 있는지, 국내/해외곡 비율은 어느정도로 맞출지, 어느 시대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등의 본인의 취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상세하게 선호 장르, 선호 음악 분위기, 선호 분위기 등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의 취향을 선택해보니 다음과 같은 노래를 추천 받았습니다. 여기서 살짝 당황스러웠던 것은 음악 목차를 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AI가 나한테 추천해준 노래가 뭔지 리스트를 보고싶었는데 한곡이 끝날 때까지 다음 노래를 알 수 없었습니다. 마치 카페에서 다음 노래가 뭐가 나올지 모른채 계속 음악을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아무리 AI가 내 취향에 맞게 노래 선택을 했다고 해도 듣다 보면 '아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싶어 노래를 넘기고 싶을 때가 있을텐데, 그때도 [다음곡으로 넘기기]와 같은 기능이 없으니 그냥 멈춤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번외로 이건 어플레이즈에서 추천받은 노래인데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재생 후 들으면서 포스팅 마저 읽어보세요~!
그밖에 [어플레이즈 인기채널], [어플레이즈 추천 채널]과 같은 타채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기채널의 경우 이번에 새로 나온 기능인데요. 어플레이즈 앱 내에서 많이 재생되고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인기곡들로 구성된 채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당 채널은 인기 음악 차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래(방탄소년단, 아이유)로 구성된 느낌이었습니다.
어플레이즈 가격
어플레이즈 금액권 | |
매장용 | 월 12,000원 |
차량용 | 월 3,000원 |
대략 한달에 7~8,000원 하는 타 뮤직앱에 비해 차량용의 경우 상당히 저렴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매장용의 경우 차량용에 비해 4배가 차이나는데 매장용으로 선택했을 때 더 좋은 기능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어플레이즈 종합적 후기
장점
- 단순히 공간에 맞는 선곡뿐만 아니라 현재 이용자의 위치 시간, 날씨까지 생각하여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 뮤직앱과 다르게 확실히 현재 분위기에 맞게 더 섬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흔하지 않은 노래를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보이는 흔한 노래와 달리 노래 선곡 자체의 희소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저는 유튜브로 하루종일 이노래 저노래 듣다보니 각기 다른 채널이라고 해도 그 노래가 그 노래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곤 했는데 어플레이즈를 통해 처음 듣는 노래이면서 또 저의 취향에 맞는 좋은 노래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네요.
단점
- 산뜻한 봄에 어울리는 노래,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와 같이 계절감이 드러나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봄/여름/가을/겨울과 같이 각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 차량용/매장용만 있는 것. "한 공간에서 듣는 음악"이 어플레이즈의 목적인건 알겠는데, 그 공간에 "집"이 없다는 점이 조금 당혹스러웠습니다. 집에서 재택 또는 업무를 하며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충분히 많은데 말이죠.
- 음악 리스트를 볼 수 없다는 것
- 다음곡 넘기기가 안 된다는 것
종합 후기
이상으로 저의 종합적 후기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저는 차량에서보다 일상생활(집, 대중교통)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더 많아 어플레이즈를 사용하기에는 제 패턴과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업장을 운영한다면 그 노래가 그 노래인 유튜브와와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는 어플레이즈를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1. 흔하지 않는 노래 2. 상황에 맞는 섬세한 선곡 추천으로 "이 집 선곡 맛집이네~"라는 말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듯 했습니다. 아쉬운 점까지 보완이 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만한 앱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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