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안 보고 온 사람들은 먼저 보고 오기
< LH청년전세임대주택 후기 1편 >
LH청년전세임대주택 당첨자 발표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받아낸 서류들을 모두 LH에 제출하고 당첨자 발표만을 기다렸다.
당연히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괜히 기다리는내내 쫄리는게 사람 마음.
나는 돈이 없지만 엄마가 어디서 소득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조마조마했다..ㅎ
당첨자 발표가 났고 모두가 예상했듯이 2순위에 합격했다.
합격하는 동시에 바로 매물부터 찾아보는데 난 인천(수도권)에서 매물을 찾았기 때문에 최대 1억 2천까지 한도를 두고 집을 찾아 다녔다. 1억 2천이라고 해도 다달이 내가 내는 이자는 19만원? 정도였는데 월 500에 35만원짜리 원룸 살던 입장이었던지라 19만원은 딱히 부담이 되지 않았다. 이왕 사는 거 받을 수 있는 최대로 다 받고싶었기 때문에 모든 부동산에 1억 2천짜리 집 구한다고 말하고 다녔다. 매물을 찾기 전에 많은 글들을 훑고 갔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부동산 가서 LH집 찾는다고 하면 찬밥신세다, 학생이라 대우도 안 해준다' 이런 말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모두 사실이었다. 다른 손님이랑 들어가면 나는 항상 뒷전이었으며 연락 준다고 하고 안 주는 일도 태반이고 심지어 내 경우 맘에 드는 집을 찾아서 권리분석까지 마쳤는데 세입자가 갑자기 집을 안내논다고 해서 다 파기되었던 경험도 있다. 그 때의 무력감이란 정말...ㅋㅋ 중간에 부동산에서라도 중재를 잘 해주면 좋았겠는데 부동산도 머리 아프니까 걍 나몰라라 모르는척하고.. 서러울 일이 많았지만 '이사를 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 때 스스로 정말 성장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때 그 집이 파기가 되어서 훨씬 더 좋은 집을 찾아 4년째 살고 있기도 하다.
LH청년전세임대주택 매물 찾기
일단 나는 LH매물찾기가 LH청년전세임대주택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18년 당시 직방이나 다방은 너무 허위매물이 심해서 잘 보지 않았고 부동산에 직접 가서 발품 뛰는게 최고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것도 인터넷시대에 너무 뒤처지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난 네이버카페에 올라오는 매물들만 꾸준히 보면서 구했다.
뭐 그렇다고 당연히 발품을 안뛰었다는 건 아니고 족히 10개 집은 돌아다니며 본 거 같다. 그냥 부동산에서 알려주는 집 가서 보고 오고 했는데 이게 너무 시간 낭비라고 느껴졌달까...? 어차피 모두가 알다시피 LH 매물은 한정되어 있고 많지가 않기때문에 올라오는족족 부동산에서 카페에 글을 올려준다. 근데 난 부동산에서 따로 알려주는 집은 다르겠지~하고 있다는 매물은 다 보고 돌아다녔는데 카페에 안 올린덴 이유가 있었음을..^^ 그만큼 후지다. 그래서 몇 번의 시간낭비를 거치고 난 결국 카페에 올라온 글들만 보면서 직접 보러 가겠다! 하고 지금 집을 구하게 됐다. 괜찮은 집은 정말 하루만에도 계약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걍 눈만 뜨면 인터넷 카페에 상주하며 매일 새로고침하면서 봤다.
( ↓클릭하면 사이트 이동 )
1.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큰 대형카페라 매물이 가장 많다. 직방, 다방보다 제일 추천하는 사이트 !
그치만 LH 전용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인천에 있는 LH집을 찾는다 하면 "인천 LH"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보거나 알람 설정해두면 쉽게 볼 수 있다.
2. 청년 주택 정보 카페
LH, SH, 전세임대, 행복주택, 청년주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로 부동산 매물뿐만 아니라 LH청년전세임대주택에 관한 질문과 정보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지식인에 없던 꿀정보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꼭 매물 찾는 용도가 아니더라도 추천하는 사이트.
3. 집코드 카페
피터팬 방 구하기에 비해 매물은 적은 편이지만 가끔가다 피터팬에 올라오지 않는 괜찮은 매물이 올라와서 여기도 꾸준히 확인해보면 좋다. 신혼부부 매물이 많기 때문에 전세가가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1억 이상으로 매물 찾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4. LH전세임대 사이트
LH전세임대 사이트에서 공식적으로 매물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단점이라면 네이버 카페처럼 사진이 올라와있는 곳이 별로 없어 일일이 직접 발품을 뛰어 다녀야한다는 점이고 강력한 강점이라면 내가 원하는 동네에 올라온 모든 LH매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조건에 맞는 방을 찾기가 쉽다.
내가 도움 받은 사이트는 이정도가 있다. 사실 이 4개만 꾸준히 매일매일 확인해도 한달 안에 본인이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아 여기 괜찮은데~" 하고 고민만 한다면 하루만에도 계약돼서 나가버리는 집이 LH매물이기때문에 "여기다!" 싶으면 무조건 집부터 보고 와서 바로 계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필자의 경우 "괜찮은데~~" 이러고 고민만 하다가 놓친 집이 한 3번 있었어서 뼈저리게 경험함..ㅎ
3편은 다음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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